코딩쌀롱

2020년 회고 ‣ 코드스쿼드 코코아 본문

회고/회고

2020년 회고 ‣ 코드스쿼드 코코아

이브✱ 2021. 1. 2. 18:39

2020년 전반_우울

  2020년은 정말 중요한 해였다.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하던 중 쇼핑몰을 생각했다가 어쩌다 보니 코딩을 시작했고, 웹 개발자라는 목표를 정하게 된 해. 처음에는 쇼핑몰에 취업을 해서 일을 배워야지라는 생각으로 웹디자격증을 준비했다. 웹디자격증은 의외로 일러스트레이터는 아예 사용하지 않았고, 포토샵도 아주 조금만 사용했다. 거의 코딩이었고, 이렇게 처음으로 HTML, CSS, JavaScript를 배웠다. 이 당시 쇼핑몰에 대해서 고민도 굉장히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하면서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는데, 코딩에 재미를 느끼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웹디자격증을 따고, 웹퍼블리싱 학원 과정이 끝나고, 어떤 공부를 더 해야할까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 고민하던 중 코드스쿼드를 알게됐다. 하지만 2021년에 시작이라 반년도 넘게 남아있었고, 친구가 알려줘서 싸피를 준비했다. 학원 과정이 끝나고, 굉장히 나태하게 생활했던 게 싸피를 준비하면서 바뀌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필기를 붙고 면접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피티면접에서 망하고 결국 떨어졌다. 어떻게 보면 겨우 면접 하나 떨어진건데 회복이 잘 안 됐고, 정말 나태하고 게으른 백수로 지냈다. 계속..

 

2020년 후반_반전

  코드스쿼드에서 메일이 왔다. 마스터즈 모집 전에 기초 과정인 코드스쿼드 코코아를 모집한다는 메일! 나태한 나를 변화시킬 것이 필요했고, 개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었고,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너무너무 만나고 싶었다. 수강신청보다 더 긴장하면서 선착순으로 신청했고, 코코아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2020년에서 제일 잘 한 일이 이거다! 코드스쿼드 코코아 과정을 들었다는 것.

 

 웹퍼블리싱 공부만 해봤던 나는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는 걸 알았다. 코코아 과정 중에 배열 메서드도 처음 알게 됐고, 생성자 함수도 처음 알게 됐고.. 다른 분들이 클래스, 프로토타입으로 작성한 코드들을 보고 충격먹었었다.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할 게 정말 많다는 걸 느꼈고, 정말 많이 공부했고 성장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웃긴 게 코코아 과정을 듣기 전에는 아무것도 몰랐어서 자신감이 제일 있었던 것 같다😂

 

  코드스쿼드 코코아 과정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열심히 공부했다. 돌이켜봐도 정말 바쁘게 공부하면서 지냈지만 행복했다. 뭔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코코아 과정을 마무리하고, 마스터즈 코스 모집 1차 테스트를 풀었다. 이틀이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올 줄 알았는데 문제가 예상보다 굉장히 어렵게 나왔다..일주일 내내 풀었고, 심지어 부족해서 추가 기능 중 한 가지를 못 하고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node.js와 git 공부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 2차 테스트를 어떻게 준비해야할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차 결과 발표날에 프론트엔드 코코아 멤버 모두 2차 테스트 없이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정말 너무너무 기뻤다. 늦잠 자서 줌으로 같이 기쁨을 못 누렸다는 게 아쉬웠지만ㅎㅎ 1차 테스트를 다들 잘 풀어냈고, 코코아를 하면서 코드스쿼드의 학습 방식을 이해하고 잘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모두 최종 합격으로 해주신 것 같다. 

 

  1차 테스트가 끝나고 코코아 사람들과 매일 줌으로 만나 같이 공부했다. 오전에는 알고리즘 문제 풀이,  오후에는〔코어 자바스크립트〕책 읽기, 오후 9시에는 어텀, 비모, 카일과 코어 자바스크립트 스터디. 그런데 나는 알고리즘 문제 풀이에 오후까지 써버리는 날들이 많아서 나중에는 책 스터디에 집중했다ㅎㅎ 이 책 스터디를 하면서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서로 대화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정말 생산적인 대화였다.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고 같이 문제를 고민하고 찾아보는 과정에서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이 스터디에서 배우는 게 정말 많았어서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을 정도였다. 언제 또 어떤 걸 새로 알게 될지 모르니까! 

 

잘한 것

  당연 코드스쿼드 코코아. 아직 내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코코아를 안 들었다면 마스터즈 1차 테스트 문제 이해도 못 했을 거다..코코아 이후에 줌에서 코코아 동료들과 스터디한 것까지하면 두 달인데 그 동안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같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복이다. 2020년이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해였다🥳

 

아쉬운 것

  내 인생에서 올해 중반을 가장 게으르게 지냈다. 그 당시에는 극복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잘 안 됐고, 내 자신이 싫고, 자세하게 생각하는 것조차 귀찮았다. 혼자 모든 것을 계획하고 열심히 공부한다는 게 힘들다는 것 또한 느꼈다. 학교 다닐 때는 열심히 생활했었는데, 졸업하고 해야할 일을 스스로 만들어서 해야된다는 게 어려운 일이더라.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또 생긴다면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미리 고민해봐야겠다. 코로나 땜에 직접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우니까 줌으로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싸피 한 번 떨어졌다고 다운돼서 회복 못한 것..이건 좀 창피하다ㅋㅋㅋ 왜 그랬나 생각해보면 그 땐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매달렸던 것 같다. 왜 그랬지;;; 지금 돌이켜보면 그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그 땐 그랬다. 근데 생각해보면 코드스쿼드 마스터즈에 떨어졌다면 그 때처럼 회복하기 힘들었을 것 같긴 하다.

 

2021년 계획

  1월 4일부터 코드스쿼드 마스터즈 코스가 시작된다. 6개월동안 하게 된다. 이 동안은 정말 열심히 배우고 공부할 거다. 비전공자로서 6개월만에 취직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니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해야하고, 비전공자로서 부족한 CS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 알고리즘 문제도 꾸준히 풀어서 잘 하고 싶다. 마스터즈 코스가 끝나면 프로젝트를 하면서 취업준비를 계속 할거고, 취업해야지🤘🏼

 

 

'회고 >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다섯째 주 회고  (4) 2021.02.02
1월 넷째 주 회고  (4) 2021.01.25
1월 셋째 주 회고  (2) 2021.01.18
1월 둘째 주 회고  (6) 2021.01.11
Comments